• 2019. 5. 3.

    by. Conpresent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튜디오 19.04.30. 

    1. 좋은 기회가 있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을 다녀왔어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해 후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내 눈과 귀에 많은 것을 담아 왔기 때문에 그것에 나는 만족해요. 다만 이 글을 보고 한분이라도 더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을 신청하셔서 직접 갔다오시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방송과 현장은 정말 다르다!) 좋은 의미다!

    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한번도 본 사람은 없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숨겨진 아티스트들을 알 수 있는 자리, 아티스트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이름을 알리는 자리라고 해도 부족할 만큼 오랜기간 한국 가요계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물론 그 가운데 본인의 이름을 걸고 방송을 하는 유희열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3. 지난 주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정말 10주년이 되는 날짜였다고 한다. 이런 좋은 음악 프로가 오랫동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재능있는 아티스트들이 국내에 많다는 것의 반증일 것이다. 특별히 올해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매주 10주년 기념 앨범(곡)을 음원 사이트에 내고 있다. 첫번째 목소리 정승환부터 지난 주 유희열씨까지 꾸준히 듣고 있는 나는 매주 음원사이트에 곡을 확인하러 가는 것이 마치 로또를 확인하러 가는 기분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4. 방청을 가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매주 나오는 10주년 기념 앨범은 녹음을 따로 녹음실에서 하지 않고, 방청시 현장에서 불렀던 것을 그대로 음원에 싣는다는 것이다. 유희열씨도 말했지만, 이 부분이 아티스트들에게 있어서 가장 부담스럽다고 한다. 녹음같은 경우에는 여러번 다시 불러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지만, 이 10주년 앨범 같은 경우에는 한 번, 혹은 두 번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이 좋다. 왜냐하면 이 앨범이 나올 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본인은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때 들었던 그 노래, 가수의 숨소리까지 그 곡을 들을 때 마다 그 녹화 스튜디오가 생각날 것 같다.

    5. 각설하고, 오늘의 라인업을 얘기하겠다 (두구두구 두구두구)

    4.30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인업

    6. 그렇다 오늘은 정말 대박이다! 음원깡패들이 다 모였다! 그레이는 TMI라는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고, 10cm는 이번 주 10주년 앨범의 새로운 목소리가 된다. 그리고 양다일 또한 skeptism이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지막 Jeebanoff는 BTS의 RM이 추천하는 아티스트라고 한다! 

    얼굴은 안보이지만 그레이예요.

    7. 첫 스타트는 그레이! 정말 많은 곡을 프로듀싱하는 아주 재능있는 프로듀서라고 알고 있지만, 노래도 잘한다는 것!! 이번 곡 TMI도 후렴구가 정말 중독성이 있다. 그레이가 내는 곡은 정말 하나도 놓칠게 없는 듯!!

     

    봄이좋냐

    8. 10주년 앨범으로 부른 노래인 헤이즈의 Jenga는 정말정말 좋다! 그 노래를 10cm만의 곡으로 재해석하여 부르는데, 정말 또하나의 명곡이 되었어요! 이 기회로 헤이즈의 Jenga도 역주행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편곡은 멜로망스에서 피아노를 치는 정동환씨가 해주셔서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해주셨어요! 정동환씨 정말 피아노 잘친다는... ㅠㅠ 멋있어요! 영상은 앵콜로 불러주신 봄이 좋냐 인데요. 피아노 한대만으로 해석한 봄이 좋냐도 정말 좋네요!

    9. 양다일씨는 ㅠㅠ 사진이 없어요. 앵콜이나, 특별하게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네요! 다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게 양다일씨의 라이브는 어떠할까? 일것 같아요! 근데 정말 음원을 씹어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라이브도 잘하더라구요! 지금의 양다일을 있게 한 노래가 있다면 바로 미안해라고 생각해요!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그 뒤를 이은 고백! 그리고 그 뒤를 또 이을 명곡이 바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이 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녹화때 여러 에피소드들을 얘기해주셨는데 방송에 나올진 모르겠네요~ 조금 긴장한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정말 얘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부르셨어요!

    10. 마지막은 한국의 RnB 돌풍을 일으킬 Jeebanoff입니다! Jeebanoff는 진심이란 노래로 이미 익히 알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 또한 이번에 좋은 노래들 많이 알게되어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R&B&Soul 노래 수상을 했다고 해요! 진심밖에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더 좋은 노래들 많이 알아가네요! 개인적으로는 음원보다 하우스밴드와 함께 공연하는 라이브가 더 좋은것 같아요! 좀 더 신나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Jeebanoff - Belief

    11. 이 영상은 앵콜이자 4월 30일 마지막 곡으로 불러준 곡이예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풀로 다 촬영했네요! 음원사이트에서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듣곤 있지만, 이 버전이 훨씬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12.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이었습니다! 마침 또 아는 아티스트들만 나왔다보니 괜시리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또한 유희열씨와의 대화를 통해 보게되는 아티스트들의 편한 얘기들 또한 색다른 재미였던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방송에서는 알 수 없지만, 방청을 가게되면 알게되는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사실 MC딩동이 그 빈 공간들을 채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MC딩동이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지만, 요즘엔 라디오스타에도 나오고 하면서 대중분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 같아요! MC딩동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방때부터 함께해왔다고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친구라고 인사하는데, 두분이 오래 손발을 맞춰온 것이 보여서 참 멋있었습니다! 

    13.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우리의 능력으로는 더이상 뻗어나가기 힘들때가 생기는 것 같아요.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럴거고, 많은 학생, 직장인들 또한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자리에서 꾸준히 내 능력만큼 해내고 있다보면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늘어날거고, 그러다보면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더이상 내 능력으로 뭔가 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느낄 때, 그 때 정말 진득하게 이것에 붙어있을 수 있는 끈기와 인내가 나를 더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