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2018 여름 미 대륙 자전거 횡단
#45 _ D+38 미 대륙 자전거 횡단 (허먼 - 세인트찰스) 18.07.25.
0. 허먼의 아침은 고요하다. 그리고 예쁘다. 뭔가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만 같다. 아마도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마을에 들어올 때, 미주리 강을 건너서, 이 동네로 들어왔기 때문인 것 같다. 뭔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간여행을 하거나, 비밀의 공간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강을 건너 허먼이라는 미지의 동네로 들어왔다가 다시 강을 건너 현실로 복귀하는 것 같다. 1. 버라이존이 터지지 않던 동네를 벗어나자 얼마 되지 않아 휴대폰이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오늘 또한 90킬로로 어제와 비슷하게 상대적으로 평소보단 짧은 거리다. 이번에 세인트루이스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도심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복잡하고, 위험할뿐더러, 우리는 북쪽으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굳이 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