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rant Living

Do one thing every day that scares you. 지금, 과거를 채우다

글쓰기

퇴근 후, 풋살약속을 뒤로하고 한숨에 달려간 SIDIZ ON CHAIR 클래스! 단연코, 그 날 저녁 축구를 포기할만큼 가치있는 시간이었다. 그 날 작가님께서 주셨던 여러가지 인사이트 중 몇가지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놓고자 한다. 1.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상태에 가장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 개인적인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 중독은 감각을 쓰는 것/ 몰입은 힘(상상력)을 주어 밀어내는 것 - 힘을 기르는 것은 감각을 기르는 것보다 훨씬 더 쉽다.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 내가 가장 글을 잘 쓸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이 언젠지 파악하자. 한 페이지를 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재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한 페이지를 쓰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서 글을 쓰기 위한 시..

글쓰기

[내 시간의 흐름을 느낄 때] 부모님께서 나에게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시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어느새 부모님께서 나에게 물어보시는 게 생겼다. "휴대폰에 뭐가 이상한 게 떴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니?" "전화벨 소리가 안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니?" 부모님의 도움을 받기만 하던 내가 이제는 부모님을 도와드린다니 새삼 내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생각하게 된다. 어릴때는 나의 반항심이었는지, 혹은 심리학적으로 그런 시기가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나는 부모님의 말씀이 항상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고 나서야 부모님께서 옳았다는 것을 늦게 깨닫곤 했다. 어쩌면 내 안에서 더 확신이 필요했던 것 같다. 조금은 늦게 깨달은 것 같지만, 그래도 이제는 ..

글쓰기

나는 카투사 군종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그때 함께 일했던 목사님은 내 삶에 참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첫인상은 여전히 선명하다. 머리카락을 완벽히 다 밀고 180 정도 되는 제법 큰 키에 약간은 마른 듯하지만, 탄탄한 몸을 가진 그가 나에게 악수를 건네며, 미국 남부지방 특유의 사투리를 쓰며 호쾌하게 이름을 물어보며 나를 맞이했다. 그는 나를 '백'이라고 불렀다. 1. 직장에서의 선한영향력 2월에 처음 만나 사계절을 한번 보내고 그해 여름까지 17개월을 함께하며 그를 대하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을 잘해서 상사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게 상담을 받으러 군목실로 찾아오는 병사들이 자주 있었으니 병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모두를 편하게 하는 웃음소리와 진지하..

글쓰기

나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떤 사람과 오래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그 사람의 말투나 제스쳐를 따라 하고 있음을 본다. 본인의 말투나 행동을 내가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그 사람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뤄간다. 나는 고등학교까지는 경상도에서 보냈고, 20살 이후로는 충청, 경기 지역에서 보냈다. 19살까지 속했던 경상도 커뮤니티가 아닌 커뮤니티는 내게 새로웠다.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던 것은 바로 말투가 달라진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말투를 따라 하려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표준어를 어설프게 따라 하며 나름 긴장한 상태에서는 표준어를 구사한다고 생각했으나, 친구들은 (나름) 표준어를 구사하는 나에게 그랬다. "그냥 사투린데?" 그렇다. 내가..

글쓰기

모욕감은 갈등을 쉽게 일으키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누구도 모욕을 주기도 혹은 받기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것에 우리는 모욕감을 느끼고 때론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리고 그 상처를 감추기 위해 나를 하나둘 칭칭 감는다. 그리고, "그거면 됐어"라고 마지막이 내뱉을지도. 모욕감은 우리를 자극하여 현재 상황을 벗어나게 하기도 한다.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보게 한다. 언제부터 걸치고 있었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 나를 칭칭 감은 것들을 하나둘 내려놓고 나의 안이 또렷이 드러나게 한다. 그리고, "그거면 됐어"라고 나지막이 내뱉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