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그와 함께하며 배운 것
나는 카투사 군종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그때 함께 일했던 목사님은 내 삶에 참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첫인상은 여전히 선명하다. 머리카락을 완벽히 다 밀고 180 정도 되는 제법 큰 키에 약간은 마른 듯하지만, 탄탄한 몸을 가진 그가 나에게 악수를 건네며, 미국 남부지방 특유의 사투리를 쓰며 호쾌하게 이름을 물어보며 나를 맞이했다. 그는 나를 '백'이라고 불렀다. 1. 직장에서의 선한영향력 2월에 처음 만나 사계절을 한번 보내고 그해 여름까지 17개월을 함께하며 그를 대하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을 잘해서 상사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게 상담을 받으러 군목실로 찾아오는 병사들이 자주 있었으니 병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모두를 편하게 하는 웃음소리와 진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