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2018 여름 미 대륙 자전거 횡단
#24 _ D+17 미 대륙 자전거 횡단 (앨버커키 1일차) 18.07.04.
1. 첫날 앨버커키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쉴 곳이 가까이 어디있나 구글 맵을 쳐다보지 않아도, 혹시나 살이 탈까 선크림을 계속 덧바르지 않아도, 물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점심은 어디서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오늘은 어디서 잘까 찾아보지 않아도되는, 약 2주만에 찾아온 꿀같은 휴식이었다. 무엇보다 내 머리가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항상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매일 자전거를 타야했기에 라이딩을 할때 업힐이어도 직선으로 쭉 뻗은 길이 좋았다. 그 때 만큼은 좀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약 2주만에 찾아온 직선으로 쭉 뻗은 길은 심지어 내리막길이었다. 페달조차 밟지 않아도 되는 길. 2. 미국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