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커뮤니티
나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어떤 사람과 오래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그 사람의 말투나 제스쳐를 따라 하고 있음을 본다. 본인의 말투나 행동을 내가 따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그 사람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뤄간다. 나는 고등학교까지는 경상도에서 보냈고, 20살 이후로는 충청, 경기 지역에서 보냈다. 19살까지 속했던 경상도 커뮤니티가 아닌 커뮤니티는 내게 새로웠다.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던 것은 바로 말투가 달라진 것이었다. 그리고 나의 말투를 따라 하려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표준어를 어설프게 따라 하며 나름 긴장한 상태에서는 표준어를 구사한다고 생각했으나, 친구들은 (나름) 표준어를 구사하는 나에게 그랬다. "그냥 사투린데?" 그렇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