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2018 여름 미 대륙 자전거 횡단
#33 _ D+26 미 대륙 자전거 횡단 (힌턴 - 오클라호마시티) 18.07.13.
1. 드디어 오늘 오클라호마시티로 들어간다. 이곳에선 또한 어떤 이들을 만나게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며 오늘 또 달려간다. 2. 한참을 달리다가 갑자기 우리 앞에 호수가 나온다. 오랫동안 호수나, 강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갑작스레 나온 호수에 우리는 기분이 좋아졌다. 계속 직진만 해야 하는 지루한 땅만 보다가 물을 보게 되니 뭔가 자유함을 느끼게 돼서 그런 듯하다. 물은 손에 잡히지 않기에 자유로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물을 보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자유함이다. 우리가 자전거로 횡단하는 것 이 또한 매우 자유로운 모습임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것이 계속되다보니 우리는 어느새 그 자유함을 망각하고 반복되는 것에 우리를 끼워 맞추어 우리를 서서히 옥죄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