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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지난 11월 10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조선일보의 더나은미래가 함께 미래지식 포럼을 주최했다. 금번 포럼의 주제는 “기회는 누구의 몫인가”로 코로나19 이후 불안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기회는 누가,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
너무나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타이틀에 이끌려, 사전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사전 신청 시에 도서 신청도 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함께 가지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 감사하게도 도서를 받게 되었다. 강연이 끝난 이후, 해당 책자를 받기를 기대하며 책자를 받은 후에는 들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나에게 내재화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이번 글에서는 강연을 준비했던 주최와 구성 및 강연에서 인상깊었던 내용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억해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II. 주최측의 철저한 준비
강연 당일, 주최측에서는 여러차례 안내 문자를 보내주며 많은 이들에게 강연에 대한 리마인더를 보내주었다. (주최측 노력에 박수를..!! 최고)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쉽게 놓칠 수 있다는 어려움을 미리 알았는지, 반복적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드디어, 라이브 시간이 다가왔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었다. 다수의 관심을 끄는 주제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행사 순서는 아래와 같았다. 크게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총 세분의 연자가 30분 정도의 강연을 전달했으며, 이후에는 질의응답과 대토론 시간을 가졌다.III. 본격적인 행사 시작
본격적인 행사가 정몽구 재단 이사장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는데, 이번 강연의 주된 목적과 소망, 그리고 정몽구 재단의 향후 비전까지 함께 제시하는 좋은 개회사였다. 코로나19 이후 불안이 가득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 기회는 우리의 삶의 방향을 어떻게 인도해갈 것인지 강연을 듣기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IIII. 내가 속한 MZ세대를 제대로 간파한 강연
세대가 구분되어지고 있고, Z세대 이후 새로운 세대가 또한 생겨나고 있지만, 이렇게 한번씩 그 세대만의 특징을 정리하여 보게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들만의 특징이 무엇인지 잘 알게되는 것 같다. 심지어 내가 속한 세대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기또한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모아보면 각 세대가 어떻게 다른지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이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MZ세대들이 요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그 중에 생각나는 것을 키워드로 얘기해보자면
‘대퇴사시대’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함’
‘개인주의 성향이 강함’
‘공정한 과정을 요구함’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이 이러한 성향을 띠게된 것은 강연에서 얘기하듯, 일생동안 이어져 온 강렬한 경쟁시스템 속에서 자라왔고, 그 과정에서 과정의 평등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 때문이다. 그리고,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의미없이 전체를 따라가는 조직생활보다는 개인적인 생활을 더욱 추구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때문에 별난 세대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회가 이들의 특징을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대해 어떤 차이가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들이 있으나, 개인주의가 결코 이기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리고 윗 세대들도 함부로 이기적이다고 그들을 표현하는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되었다.결국 MZ세대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
그 발판에는 배울 수 있는 선배, 자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리고 나는 그런 기회를 제공 받고 있는지 충분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MZ세대들은 본인의 경험과 경력을 되돌아보며 정리하고, CV를 다듬고, 채용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언제든지 성장의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적어도 몸담고 있는 기간 동안은 최선을 다한다. 다만, 나의 성장경험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역한 불안감이 계속 있는 것이다.점차 회사에 늘어나는 MZ세대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전방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연사는 강조한다. 물론, 모든 회사가 이렇게 한순간에 변화를 줄 수 있진 못할 것이다. 기존의 많은 문화들을 한순간에 바꾸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에도 조금씩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첫번째 강의의 핵심은 ‘MZ세대의 자율적인 선택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1. 일터에서의 행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장감을 주기 위해 ‘기회’ 제공
2.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스스로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
3. 자신의 가치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자율’ 필요다들 흔히 많이 들어봤을 말이지 싶다.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있다”
이 말로 인해, 이것이 과연 나에게 찾아본 세번의 기회 중 한번의 기회는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 혹은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닐까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그러나 연사분은 이렇게 얘기한다. “이 말을 너무 믿지 말아요”
1. 과학적 근거가 없구요.
2. 우리로 하여금 이것을 반추하며 우울하게 하구요.
3. 기회를 놓칠까 다급해지고, 불안해 하며 FOMO(The fear of missing out)을 경험하게 해요.우리의 환경은 우리가 모두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 하기에, 혹은 실패를 피하고 싶기에 계속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곤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한 사회 속, 우리는 진정한 위로를 어떻게 줄 수 있을까. 긍정적인 위로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거 누구 목소리에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직면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나의 모든 것의 실패가 아님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누구든지 실패할 수 있기에 그 실패를 우리는 담담히 뚫고 지나가야 한다!
우리가 실패를 담담히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지 탈출하고 그만둘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님을 우리는 깨닫고 서로에게 인지해주어야 한다. 과연, 나는 누구에게 탈출버튼이 되어주고 있는가?
나에게도 너무 박하게 하진 말자. 나도 지칠 수 있음을 깨닫고, 나에게도 실패할 기회를 허락하는 관용을 베풀자
강연 이후 이어진 대토론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계가 사라지는 경계융화 현상을 말한다.
농업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누구도 과감히 뛰어들지는 못한다. 우리의 농업이 전 세계에 파란을 일으켜볼 수 있다면 좋겠다.
IV. 나가는 말
두번째 강연까지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으나, 이후에는 일이 있어 실시간으로 집중해서 듣기엔 쉽진 않았다. 그러나, 첫 두 강연만으로도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대토론을 제외한 모든 강연이 미리 녹화되어 녹화된 영상을 재생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렇다보니 강연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 오랜시간의 강연이 실시간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점에서 미리부터 철저히 준비한 주최측이 대단했다. 강연자체도 자체이지만, 행사 준비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전 세계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것을 그 누구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는 ‘기든스 패러독스’에 빠져있는 것 같다.
MZ세대들이 기존의 세대와 함께 잘 융화되어 지낼 수 있도록 그들을 더욱 이해하기 위한 노력,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심리 문제, 불안 문제가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리가 경험하게 된 농업과 식량의 중요성, 언제나 강조되어 온 기후위기의 중요성, 인구절벽의 문제.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 우리 눈 앞에 닥친 문제는 아닐지라도 이 시간을 통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국민이 없으면 국가와 사회가 없듯, 국가와 사회가 없으면 국민도 없게 된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서는 개인부터 사회와 지구까지 모두가 회복되어야 하기에, 우리는 나를 먼저 돌아보고 그리고 더 확대된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강연들은 유투브에도 저장되어 있으니, 혹시나 라이브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한번쯤 들어보길 권하며,
https://youtu.be/f0jdFm6RgFg
나는 향후 강연과 관련한 서적을 받게되면 다시 읽어보면서 들었던 강연의 내용을 상기시켜보려고 한다.
좋은 강연을 준비해준 정몽구 재단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사전신청하여 꾸준히 참여해보고자 한다.'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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