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9. 30.

    by. Conpresent

    오늘의 일정은 인터뷰 두 건!

    첫 번째는 '시카고 케이 라디오'였다. 

     


                            K-radio(케이 라디오)는 미중서부 및 시카고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 라디오 방송 채널로, 1989년 설립된 한국방송(Korea        
                            Broadcasting Inc.)을 모체로 하고 있다. 케이 라디오는 미국과 한국이라는 양국가를 기반으로 삶을 가꿔가고 있는 이민자
                            라는 특수성을 지닌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30여 년 전 한국일보 시카고 지부의 자매인 한국방송(회장 김용화)으로 시작됐다.
                            이후 시카고 동포들의 사랑과 도움을 바탕으로 "행복한 방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K-radio(사장 조열)로 출범해 동포들 곁에
                            함께 하고 있다. K-radio는 한류(K wave)로 표현되는 K-pop, K-drama, K-beauty 처럼, Korea의 "K"를 상징으로 우리 말,
                            우리 노래, 우리의 삶을 담은 순수 민간 해외 한국어 방송이다. 현재는 AM 1330, FM 95.9 동시 라디오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 미디어 및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언제나 인터뷰는 긴장된다.

    지금까지 한달넘게 달려오며, 여러 도시를 지나면서 비슷한 얘기들을 반복해서 해왔지만, 인터뷰는 항상 긴장된다. 아마도 혹시나 우리 방송을 들을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청취자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듯 하다. 그래도 인터뷰를 하는 마음이 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잘 끝마칠 수 있었다. 케이 라디오에서는 다른 곳과는 달리 프로젝트를 만든 덕열이와 마케팅으로 돕고 있는 하얀이 또한 인터뷰를 진행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었다.

     


     

    두번째 인터뷰를 진행한 곳은 KBC(Korean Broadcasting Chicago)였다. 

    KBC는 시카고에서 처음이고 가장 오래된 한국어 영상 매체이다. 24시간 내내 뉴스나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9백만이 넘는 인구가 시청을 하고 있다. 우리가 촬영한 방송은 'Olivia's Issues and People'이다. 본 방송은 시카고 내의 한국인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다루며 또한 한국의 인기 있는 주제나 문화에 대한 토의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오늘 두번의 인터뷰 이후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이었다. 우리는 시내로 나가 시카고 중심을 구경하기로 했다. 

    차량이 없는 우리는 뚜벅이로 생활해야 했다. 그래도 친구들이 미국에서 살아봤기에, 그덕에 따라다니면서 구경을 좀 할 수 있었다. 우선 우리는 가까운 전철역으로 이동해서 전철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카고의 한 전철역.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시카고 시내로 나가서 놀란 것은 바로 웅장하게 들어서 있는 높은 건물들에 압도된 것이었다. 자연을 느끼며 달리던 때와 달리 미국이 얼마나 부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서울과도 비슷한 느낌이겠지만, 서울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없이, 전부 각기 다른 모습의 건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카고는 건축을 배우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건축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하는데, 오늘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물인 트럼프 타워도 시카고에서 웅장하게 세워져 있었다. 뉴욕에도 하나 더 있다던데 나중에 뉴욕에서도 하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시카고 시내의 모습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시카고 강의 모습 또한 이 도시를 아름답게 한다.

     


     

    시카고 애플스토어

    이어 우리는 시카고 애플 스토어로 향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애플 스토어는 특유의 통 유리 디자인이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시카고 애플스토어는 도심을 가로지는 강을 통유리를 통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도시를 느낄 수 있다. 시카고 애플 스토어는 물건을 파는 곳이라기 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 캠퍼스 같은 느낌이었다. 

    애플스토어 밖으로 나가 강 곁에서 찍은 사진

     


     

    우리는 조금 걷기로 했다. 시카고는 걸을 수 있는 곳이 참 많다. 우리는 그 중 밀레니엄 파크로 향했다.

    밀레니엄 파크 입구
    밀레니엄 파크 포토존
    음악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람들이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다.

     

    걷던 중 신기한 조형물을 발견했다. 사람 얼굴이 크게 확대되어 조명되고 있는 건축물이었는데, 이것이 뭔지 계속 쳐다봤다. 눈만 꿈뻑거리고 있는 저 모습이 약간은 으스스하게 보이기도 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이 두개의 건축물들은 작가의 어떤 의도를 품고 세워졌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조형물에 담긴 또 하나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우리들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바로 이 콩(Bean), 그러나 이름은 Cloud Gate 이다.

     


     

    이어 우리는 밥을 먹기 위해 피자집으로 왔다. 또 다른 시카고 피자를 먹기 위한 발걸음! 피자는 항상 맛있으니깐,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오늘은 시카고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유명한 "GIORDANO'S" 이곳에서의 딥디쉬 피자는 과연 어제와 어떻게 다를지 기대하며 들어갔다. 자리를 가득 메운 손님들을 통해 우리는 이곳도 역시나 피자가 맛있겠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저녁을 먹고 든든히 배를 채우고 우리는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조금 걷기로 했다. 시카고 시내의 야경도 보면서, 도시를 충분히 느끼기로 했다. 해가 저물고나니 이곳의 모습은 낮에 본 모습과는 달랐다. 시카고는 낮에도 봐야하고, 밤에도 봐야한다. 꼭 두번보자.

    해가 저물어가는 시카고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