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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WI-FI 생활을 벗어났다! 한인타운으로 가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휴대폰 대리점에서 SIM 카드를 구매하여 번호를 부여받았다. 사실 미국에서 사용되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에 이때는 아무거나 구매했는데, 횡단이 다 끝난 시점에서 돌아보면 이것도 중요한 준비물이라고 생각한다.
2. 일단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통신사는 Verizon, AT&T, T-mobile, Sprint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매장들은 어느 도시를 가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지극히 저의 생각입니다.) 나는 Verizon이 미국 내 어디서든 가장 잘 터진다고 알고 있었기에 둘 다 Verizon을 사용하려고 했다.
3. 찾아갔던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아이폰은 Verizon이 사용이 가능하나 삼성폰은 Verizon 사용이 불가하다고 얘기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Verizon Sim 카드를 구매하여 내 폰에 넣었고, 같이 간 호준이는 T-mobile sim카드를 구매하여 폰에 넣었다. 그리하여 우리 둘은 모두 WI-FI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4. 두 통신사를 이용해 본 결과 장단점이 있다. 내가 이용한 Verizon은 정말 미국 횡단중에 어디서든 잘 터졌다. LA에서 NYC까지 가는 길에서 안 터진 적은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다만 lte지만 속도가 들쑥날쑥한다는 단점이 있다. 호준이가 이용했던 T-mobile은 정말 좋은 통신사지만 미국 횡단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다. 안 터지는 구간이 너무 많아서 호준이가 불편을 느꼈다. 다만 대도시에서는 lte가 정말 빠른 속도로 터졌다. 요금제는 둘 다 $70 정도로 비슷한 요금제를 썼다.
5. 본격적으로 LA에 있는 한인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
6. 프로젝트가 4년째 진행되기 때문에 우리가 온다는 것을 알고 우리와 인터뷰를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하여 지면과 인터넷을 통하여 우리의 소식이 전해질 수 있었다. 또한 LA에 계시는 한인 분들이 도와주셔서 우리가 쉽게 인터뷰를 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참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이기에 결코 나의 힘으로 이것을 해냈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0620013500075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80621/1186343
7. 우리의 목표는 세계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에게도 이 문제를 다시 상기시키는 것에 있다. 우리의 일상이 너무 바쁘기에 우리는 쉽게 이 문제에 대해 잊어버리곤 한다. 우리가 매번 이 문제를 기억하고 살순 없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일이 더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8. 오전-오후 이어진 인터뷰 이후 저녁에는 우리 프로젝트를 아껴주시는 미라누님과 함께 LA를 여행했다. 누님은 우리를 데리고 차로 여러 군데 구경시켜주시고, 맛있는 밥을 사주셨는데, 그중 몇 군데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9. 미국!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헐리웃일 것이다. 명성에 걸맞게 늦은 시간에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진짜 진짜 많았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담배연기를 엄청 맡게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맡던 담배냄새와는 좀 다른 뭔가 풀의 향이 깊게 난다. 이게 대마 향이란다. 할리우드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길에서 대마를 그냥 피면서 다닌다. 한국 돌아갈 때 약물검사에서 검출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더라.
10. 미라누님은 일을 하시지만 이렇게 3a project 팀이 올 때가 되면 일정을 비워놓으신다고 하셨다. 이번에도 우리가 오는 날짜에 맞춰서 일정을 비워주셔서 우리가 이렇게 LA를 구경 다닐 수 있었다. LA를 여행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LA는 차가 없이 여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대중교통이 그리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우리에게 이런 가이드가 있는 여행은 너무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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