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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연구원에서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ESG IMPACT STORY(ESG 임팩트 스토리)를 30가지로 정리하여 그림책으로 발간했다.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져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서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서평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알려지고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다.
1. 그래서 이 책, 누가 썼어?이 책의 저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Center for Social value Enhancement Studies)으로 SK가 2018년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바로 이동하셔서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원 홈페이지를 아래에 남겨두었으니 확인부탁드립니다.
2. 책에 대한 첫 이미지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딱 든 이미지는 어렸을 때, 동화책 혹은 위인전을 들었을 때, 느껴지던 두께감이 들었다. 72페이지의 얇은 두께의 책은 ESG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마음으로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와 동시에 내 눈에 들어오는 책의 앞표지는 마치 유명한 잡지를 한 권 집어든 것 같았다. 붉은 석양 속에서 파도를 유영하는 한 젊은 사람을 묘사한 그림은 마치 ‘폭풍 속의 희망’ 혹은 ‘도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빨리 책을 펼쳐보고 싶게끔 만드는 강력한 첫인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책을 다 읽고 난 후 든 첫 생각은 아래와 같았다.
‘동화책 혹은 잡지와 같이 가볍게 집어 들어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비주얼 속에 그렇지 못한 심도 깊은 내용’3. 책의 구성
전체적인 책의 흐름은 아래와 같았다.
ESG의 논의 배경 - S(Social)에 관한 기업들의 대응 사례(Case) - E(Environment)에 관한 기업들의 대응 사례 - ESG에 관한 다양한 정부들 간의 논의(GOVERNMENT) - 우리의 일상 속에서의 ESG - ESG에 역행하는 흐름(그린워싱 등) - 이를 예방하기 위한 ESG 측정 - 미래의 모습 (이상향)
ESG의 과거 - 현재 - 미래를 모두 다루고 있으며, 또한, ESG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인 정부, 기관, 민간 차원에서의 대응과 관련해서도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일러스트와 사례들을 함께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ESG의 흐름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4. 이 책의 장점1) 더욱 쉬운 이해를 위한 찰떡 일러스트들
저자가 소개하고 싶은 ESG 핵심 스토리가 두 페이지에 걸쳐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되고 있다. 글보다는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일러스트로 이 페이지에서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를 미리 짐작하고 글을 읽어 갈 수 있었다. 글만 읽으면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을 설명은 일러스트와 함께 보니 심각성이 기억에 더 잘 남게 되는 것 같았다.2) 나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태의 글
대화형태의 글이 주는 장점이 있다면, 우리의 일상과 더욱 닮아 있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러스트를 먼저 보면서 들었던 나의 생각이, 나의 질문이 저자의 글에 담겨 있다. 그러한 나의 생각에 책이 직접 답변을 주는 것 같이 느끼며 호흡하는 것 같이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스토리가 30개 밖에 없어, 하나씩 읽어갈수록 책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져 갔다.
3) 어려운 단어는 설명과 함께, 추가적인 설명은 QR코드로 이동!책 하단 부분에 보면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는 각주로서 단어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때로는 QR코드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책을 읽는 행위는 어떤 면에서 보면,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그러나, QR코드를 찍는 행동은 정보를 더 알기 위해 내가 주도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도적인 행위는 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드는 소소한 요소인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한 권의 IMPACT STORY가 아닌, ESG 가이드북 같은 느낌을 주었다.한 스토리, 한 스토리를 마칠 때마다 “아아, 그렇구나! “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치, 이 책이 선생님이 되어 나에게 ESG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5. 총평
이 책은 ESG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말 가볍게 읽어 내릴 수 있다. 마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ESG 버전과 같달까. ESG에 관한 논의들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다양하기에 30개로 줄인다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았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연구원에서 엄선한 30가지의 임팩트스토리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이 책 한 권만으로는 깊은 정보들을 알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ESG에 관해 민간 차원에서,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논의의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다국적 기업들의 대응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렇게 손쉽게 알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갖는 강점이다. 어쩌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ESG에 관해 기초를 쌓고, 그 위에 ESG에 관해 더 많은 지식을 쌓아가는 것은 우리 개개인 독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 한 문장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ESG에 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이 책을 듣지도 보지도 못할 테지만, 한 번만이라도 이 책을 읽게 되면 ESG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ESG에 대해 알아가면서 마치 참고서처럼 여러 번 펼쳐볼 것 같다.이 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구매하실 수 있는 경로 아래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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