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2. 13.

    by. Conpresent

    시간전쟁

    1. 시간의 모순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은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한다. 하지만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는 시간의 통제로부터 생겨난다. 

    "나는 시간인식이 높은 사람인가?"

    첫째, 시간이 넉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깊이 염두에 두고 생활한다.
    둘째, 그들은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한다.
    셋째,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일 만한 순간에 더 오래 머무르는 법을 안다.
    넷째, 그들은 사람과 보내는 좋은 시간의 가치를 안다.

    부유한 사람이 자본을 여러 투자처에 나누어 넣는 것처럼 시간 자원을 당신이 원하는 일들에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

     

    2. 나에게 최적화된 시간을 디자인하다.

    "달력에 빈칸을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무슨 일을 할지 떠오르거나 자연스럽게 일이 생기는 대로 비워두는 것이죠"

     

    3. 기억할 만한 일들로 시간을 채운다.

    루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편한 이유는 하나다. 그에 대해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고와 분류에는 에너지가 소모된다. 매일 깨어있는 15.5~17.5시간을 모두 기억한다면 두뇌는 당연히 삶이 고되다고 판단할 것이다. 삶은 어떤 측면에서 실용적이다. 두뇌는 오늘 아침에 당신이 옷을 입었는지 기억할 필요가 없다. 현명한 사람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상적인 문제에 뇌를 덜 쓰기 위해 여러 가지를 조직한다. 

    삶에서 단조로움을 아예 없애버릴 순 없다. 하지만 정해진 일상이외의 삶의 다른 부분들은 확장이 가능한 것 같다. 사람들은 루틴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는다. 좋은 루틴은 장기적인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휴가가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 중 하나는 평범한 일상에 비해 강한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평범함이 없으면 새로움이 곧 피곤해질 것이다.

    루틴이 불필요하다거나 똑같은 1,000번의 출근길을 피하기 위해 1,000가지 다른 출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역시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평범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뇌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의식적인 재미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기억을 위한 일에 시간을 써라.

     

    4. 빈 시간을 활용한다 : Yes or No?

    에너지를 잘 분배하려면 언제 긴장을 풀고 휴식을 가져야 할지 꼼꼼히 생각한다. 꽉 찬 일정표가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남들에게 바쁘게 보여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유혹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할 일이 많지 않아 보이는 이미지는 놀랄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 "예스"라고 말하는 만큼 자주 "노"라고도 말해야 한다. 어떤 경우든, 일을 더 맡을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사람에게는 다른 기회가 더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현재 일정에서 받는 부담으로 더 큰일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을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당신은 생산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비생산적이다.

    시간의 절제는 시간의 자유로 이어진다. 하루에 세가지 중요한 일을 한다면 일주일이면 열다섯개가 된다. 1년이면 750개다. 작은 성과도 샇이면 큰 결과를 낳는다.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자

    ○ 이 일을 다시 하게 될까?
    ○ 그렇다면 미래에 이 일을 지금보다 더 빠르게 또는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지금 해놓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시간을 내버려두면 곧 쓸모없는 일, 비능률적인 일들로 가득해진다." 핸드폰을 보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생산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그런 의미 없는 일로 시간을 채우지 않으려면 절제가 필요하다. 이런 절제는 당신이 세상의 모든 시간을 가진 것처럼 느끼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다. 

    뭔가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늘 나은 것은 아니다. 

    5.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시간을 들이는 데는 특정한 마음가짐과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현재를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 첫째는 실용적 방법이다. 그들 어디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긴장을 풀 수 있을지 익힌다. 두 번째는 조 더 대담한 심리학적 기술이다. 그들은 현재라는 시간의 공간을 음미하는 방법을 찾는다. 현재가 손에서 빠져나와 사라진다고 해도 말이다.

    6.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할 세 가지 : 돈, 시간, 생각

    7. 시간이 주는 낙숫물 효과 _ 기대를 포기함으로써 시간을 해방시키는 법

    우리는 시간을 맹목적으로 채우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떄로는 어찌되었든 시간을 채우게 되는 일이 계속 생긴다. 아침에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은 일주일에 단 하루뿐이다. 하루 24시간 중 자유 시간이 90분밖에 없는 날도 가끔 생기지만 그때마다 '그래, 나에게 주어진 건 이 시간뿐이니 그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면돼"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리고 90분의 시간이 생기면 칼럼 초안을 수정한다. 얼마 안 되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전혀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과물은 조금씩 늘어난다.

    기대가 현실을 넘어설 때 우리는 고통을 받는다. 이런 고통은 시간을 낭비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 정신적 번뇌와 반추는 시간을 좀먹으며, 우리가 가진 시간을 즐기지 못하게 한다. 

    "이 정도면 됐어"

    작업을 할 수 있을 때는 하고 할 수 없을 때는 쉰다. 이 정도면 됐다는 말은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아니다. 기대를 버린다는 말은 가능할 때는 긴 시간 일을 한다는 말과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 하지만 창의적인 작업이나 즐기는 삶에 관해서는 부드러운 것, 끈덕지게 부드러운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의 교수이며 <선택의 역설>의 저자인 배리 슈워츠Barry Schwartz는 사람들을 '극대화자mazimizer'와 '만족자satisficer'로 나눈다. 

    ○ 극대화자는 절대적인 최고의 선택을 원한다.
    ○ 만족자는 일련의 기준을 갖고 장애를 없애는 선택을 좋아한다.

    최고를 원하는 것은 좋은 성격처럼 보인다! 하지만 슈어츠의 연구는 대체로 만족자가 극대화자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족자는 선택과 기대를 반추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최고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선택이 어떤 면에서든 완벽하지 않다고 판명되면 쉽게 후회를 한다.

    최고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 평가하곤 한다.

    "최고를 추구한다면 사회적 비교는 불가피합니다. 무엇이 최고인지를 알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으니까요."

    반면 만족자는 '최고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터무니없는 개념'이라는 것을 안다.

    "최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됐다는 마음가짐을 받아들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제에 맞춰 생각해보면 이런 만족은 엄청난 양의 시간을 아껴주기도 한다.

    만족을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일이다. 모든 일에 극대화자인 사람은 없다. 최고의 차를 고민하며 몇 개월을 보내는 사람도 쓰레기봉투는 아무것이나 집어들 수 있다. 당신의 선택을 다른 사람들의 선택과 비교하면서 우울해진다면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확인하지 마라. 

    만약 어떤 문제를 망설이고 있다면 마감시한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당을 선택할 때는 자신에게 5분의 시간을 허락해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추천을 한다고 가정해볼 수도 있다. 알람이 울리면 당신이 찾은 최선의 것을 선택한다. 이후 그런 효율성에 대해 자신에게 보상을 한다. 점심식사 장소를 결정하는 데 1시간이 아닌 5분이 걸렸다면 그렇게 절약한 시간 동안 느긋하게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비현실적인 기대로 시간이 낭비되는 두 번째 영역은 목표다.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현재의 위치를 아는 데 도움이 되고 때로는 불편한 현재를 살아가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람들이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이 비생산적인,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결과를 향해 가는 길에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기복의 대부분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여기에 낙담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숫자에 집착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과정 목표process goal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과정목표란 이런 식이다. 체중을 7킬로그램 빼겠다고 결심하는 대신 매일 운동을 하고,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고, 점심과 저녁에 채소를 먹고, 8시 30분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매출 10억이라는 목표 대신 일주일에 다섯 곳의 새 거래처를 뚫고 분기에 한 번은 기존 고객들에게 연락을 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과정 목표는 습관의 다른 이름이다. 과정 목표는 당신의 통제 하에 있다. 과정 목표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시간이 흘러 원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 사실 결과에만 집중해 부적절한 지름길을 가는 것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결과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실현할 수 있는 과정 목표를 세울 것을 추천한다. 충족시키는 데 저항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큰 힘 들이지 않은 다작의 비밀

    여유가 있으면서도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을 연구하면서, 나는 '작은 것들도 되풀이되어 모이면 큰 것이 된다'가 비결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루 종일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가져다 놓는다. 이렇게 작은 목표를달성한 뒤 다시 그 일을 반복한다. 그 일을 충분히 많이 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데려올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을 힘들어하지 마라

    기대를 버리는 것이 고뇌를 줄이고 여유를 주는 마지막 범주는 인간관계다. 여기에는 우리 자신과의 관계도 포함된다. 

    나 자신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어린 시절부터 알아온 친구에게 하듯이 너그럽게 대하는 것은 중요하다. 

    8. 사람과 보내는 시간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