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5. 8.

    by. Conpresent

    KOICA 해외사무소 YP 19기 모집 공고

    KOICA 해외사무소 YP 서류전형 후기

    1. 2019년 상반기에 KOICA 해외사무소에서 인턴을 하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성격 상 과거의 전형들을 다 둘러보고 임하는 편이라 작년에는 어떤 문항들이 나왔나 미리 찾아봤었다. 이전에 코이카에서 요구하던 자소서 항목은 이러했다.

    1. 자기소개 (성격포함)
    2. 지원동기
    3. 입사 후 계획
    4.  활동계획 및 기타

    각각 1300byte

    2. 서류전형이 뜨기 전에 저 4가지 항목을 놓고 내 나름대로 나의 경험을 다양한 관점으로 쪼개서 나를 표현하려 했다. 자소서를 쓸 수 있도록 열리면 그때 쓰려고 대충 개요를 미리 써놨었다. 그리고 드디어 서류작성을 할 수 있도록 창이 열렸다.

    3. 나의 신상정보를 적고, 어학점수와 자격증, 그리고 가산점이 되는 항목들을 체크를 한다. 그리고 지망하는 국가를 3가지 적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쓰게 되었다. 미리 개요를 짜둔 터라 적으면서 생각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자소서 항목들이 전혀 다른 것들로 나왔다. 새로 바뀐 자소서 항목은 이러하다.

    1. 지원동기 및 업무 수행 시 기여할 수 있는 본인만의 역량 및 강점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2. 조직이나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본인의 능력 또는 재능을 기여하면서 일을 수행했던 최근의 사례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3.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여 마무리한 경험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4. 인턴(YP)기간 동안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기술하여 주십시오

    4. 작년에 요구했던 자소서 항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들이 많았다. 어찌 보면 자기소개+지원동기를 합치고 좀 더 항목들을 세세하게 제시한 것 같았다. 나는 다시 내 경험들을 조직해보며 내가 적을 수 있는 경험들을 새로 생각해보았다.

    5. 자소서를 적으며 드는 생각은 참 다양한 경험들을 요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국제개발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경험이 없다면, 조직이나 팀 경험이 없다면, 쉽게 선발되지 않을 것 같았다. 

    6. 자소서를 적으면서 여러 가지 팁들을 많이 찾아보고 활용했다. 여기에 내가 참고했던 팁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 자소서 팁 **

    [사건의 흐름이 아니라 사고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라]
     자기소개서는 나를 소개하는 글이다. 그러나 하루에 수백 개의 남의 소개서를 읽는 사람은 지치게 된다. 그렇기에 그가 몰입하여 내 자소서를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읽는 사람이 반드시 끝까지 읽고 내 경험을 같이 느끼고 감동을 해야 한다. 마치 자기가 내 문제를 고민하고, 자신이 해결한 것과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대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 이전의 경험과 경험을 통해 얻은 역량을 기술하게 된다. 평가자가 글을 읽는 과정에서 나로빙의 되려면 경험이 사건의 흐름이 아니라 사고(思考) 흐름에 따라 서술되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나를 설명하는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이어야 하는 것이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글이 적히면, 읽는 사람은 다분히 관찰자 입장이 된다.

    [자소서 쓰는 순서를 바꿔라]
     먼저 생각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소서를 맞닥뜨리면 나의 스킬이 나의 생각을 조정해버린다. 문항을 보고 나의 경험을 생각하는 것은 나의 스킬에 나의 역량을 맞추는 꼴이 된다먼저 '나의 어떤 역량'을 넣을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경험'을 넣어라. 채용자들은 나의 단순 경험을 궁금하기보다 나의 역량을 궁금해 한다. 나의 역량을 경험에 끼워 맞추면 된다나를 어떤 사람으로 표현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을 끼워 맞춰라!

    [성격의 장단점 쓰는 방법]
     장점은 직무와 가장 적합 장점을 써야 한다. 그리고 단점을 회피하려고 하지마라. 장점의 반대편에 있는 성격을 녹여주면 된다. Ex) 실행력이 있으면 꼼꼼하지 못한 것으로 적는다. 그리고 강점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단점은 솔직하게 표현하되 크리티컬하게 표현하면 안된다. 직무를 생각하고 직무에 대한 역량에 포커스를 맞춰서 장점을 쓰고, 그것에 반대성격을 단점을 써라 확실하게 나를 솔직하게 표현해준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자.

    [자소서문제 해결 경험’쓸 하는 실수]
     문제가 보이면 그것을 바로 해결하려는 패러다임은 흔히 하는 실수다. 그러나 이런 일시적인 해결책을 적지 말고 '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것을 인식하는 단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 내가 어떠어떠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내가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가 들어가야 한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

    즉, 문제 상황원인을 찾고(문제인식) – 해결책의 근거를 찾는 것이 중요문제를 해결하는

    [입사 후 계획에 대해 작성하기]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이해도와 목표의식을 확인하려는 항목이다.  항목을 통해 지원 직무에 대한 목표의식을 강조하고, 자신의 비전 속에 회사의 성장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인사담당자에게 확실히 어필해야 한다. 목표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기/장기의 계획이 있는 사람은 성공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 희망 직무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우선 체크해 이를 참고하여 작성하라. ‘최선을 다하겠다.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라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포부가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목표를 제시할수록 자신의 직무 이해도와 목표의식을 인사담당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있다. 업무를 수행할  필요한 역량과 능력을 정리하여 입사 직후 현재 자신이 가진 역량, 기술, 경험을 어떻게 이용하여 어떤 성과를 있을지를 시작으로 입사 직후, 입사 3~5, 10 후로 기간을 나누어 직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면 된. 이 때이때, 달성가능 기한과 목표를 수치로 표시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반적인 행동계획(액션플랜) 함께 나타내야 한.

    [자소서 소제목쓰는 법]
     소제목은 필수이다. 자소서는 결코 채점하는 사람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내용이 아니다. 말하고자하는 역량키워드가 반드시 박혀야 한다. 자소서 자체는 핵심 문구가 눈에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좋다내가 말하고 싶은 역량키워드를 박아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부연설명을 적어준다. 역량+경험, 짧고 촌스럽더라도 이것이 좋다. 자소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경험을 통해 역량을 얻었습니다를 보여주는 것이다. 핵심은 감추지 않는 것이다. 대놓고 드러내라.


     

    7. 자소서를 적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다. 내가 살아온 과거를 다시 돌아보며 그때 내가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그때에 비해 지금은 얼마나 더 성장해있는지 깨닫게 될 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다는 생각에 잘살고 있다고 나를 독려하게 된다. 누군가는 자소서를 쓰면서 쓸 것이 없는 내 삶을 보며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코 의미 없는 삶이 없으며, 의미없는 활동도 없다. 본인이 겪은 그 삶은 자신만의 색이 묻어 있기에 그것을 위에서 아래에서 옆에서 다각도로 바라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럴 때 나의 시선으로만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YP 서류 합격!

     자소서를 적으면서 내 경험을 새로이 조직할 때 위의 항목들을 참고하면서 자소서를 여러 번 수정했다. 그리고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전형을 준비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도 자소서를 작성할 때 위의 팁들을 참고해서 인턴, 대외활동, 취업 서류전형 모두 통과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