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9. 6.

    by. Conpresent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 (다른상상, 2020)

    굉장히 눈길을 끄는 책 제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무와 관련해서 주 5일 근무제, 주 40시간 등 참 많은 논의들이 오갔었다. 기억해보면, 그 논의들이 오갈 때 참 많은 갈등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 6일 근무, 토요일 근무가 당연시 여겨지던 그때를 지나기가 참 쉽지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쟁 직후, 처참히 무너져버렸던 우리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다시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정말 쉬지 못하시면서 일을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일에서도 여유를 찾으려는 움직임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젠 단순 육체 근로자에서 벗어나 지식근로자로의 전환이 생겨나고 있었다. 고용주와 고용자 간의 업무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논의들은 참 많은 분들을 아프게 했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내가 참여하고 있는 리무브 클럽에서 함께 읽어야 하는 미션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직장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로 퇴근 후에 계속해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서로가 함께 나누는 그런 모임이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클럽을 추천한다. 물론, 멤버십 돈을 내고 진행해야 한다. 돈을 내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러나 쉽게 얻은 것은 쉽게 간다고 내가 이 활동과 나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겠다면, 한번 나에게 투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정말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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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무브클럽

    퇴근 후 완벽한 내 시간을 만드는 조금 특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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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책의 내용을 좀 소개할까 한다.

    나는 이 책을 처음 펼쳐보기 전 '아니, 대체 하루 4시간만 일한 다는 건 무슨 말이야?' 생각했는데, 하루가 아니었다.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한다는 것이다. 

    (더 말이 안 된다 생각했다. 아니, 더 정확히는 아, 이 책은 경영자들을 위한 책일 것이고, 나와 같은 사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얘기겠구나 생각했고,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읽기는 읽어야 하니깐..)

     

    이 책은 크게 네개의 주제로 전개된다. 

    정의 - 제거 - 자동화 - 자유

    Step 1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 정의 Definition를 위한 D
    Step 2 단순함이 답니다 - 제거 Elimination를 위한 E
    Step 3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 자동화 Automation를 위한 A
    Step 4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 해방 Liberation을 위한 L

    "DEAL"

     

    이렇게 4가지 주제로 크게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내용이 샐러리맨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 책이 말하는 본질은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일을 하고, 나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소위 지식근로자가 되라는 것. 샐러리맨이라도 경영인의 마인드를 갖고 일을 하라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는 더이상 주어진 일만 기계처럼 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회사와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근로자가 결코 화이트칼라 직업만 말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블루칼라 직종에서도 지식근로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책을 읽으며 몇가지 내가 생각해보게 된 것들에 대해 나눠본다. 

     

    나의 대한 정의

    ‘나의 대해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정의를 내리고 일을 대해야 한다’ 

    시키는 것만, 주어진 것만 그냥 대응하며 일해선 안된다. 내가 어떠한 목표를 향해 가는지, 어떠한 모습이 된 나를 바라보고 싶은지 나에 대해서 명확해야 한다. 나의 목표가 세워지지 않는다면 그 순간만 처리하는데 급급해할 것이고, 더 멀리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그럴 때 문제점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전혀 알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목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그것을 보고 나아갈 수 있지, 아니면 우리는 세상의 참 많은 정보의 폭풍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흔들리면서 나 자신을 잃어갈 것이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한 정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피카소의 명언

    그런 과정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이 보이게 되고, 그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나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세운다면 그것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것들이 보이게 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정말 천천히 나아가면서 그 사이에서 발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미 쌓여있는 지식이나, 지적능력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것은 바로 시간이다. 이 24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잘 쓰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나에게 있어서 불필요한 것들은 제거해야 내가 그 시간을 더 잘 쓸 수 있다.

    8대 2의 파레토 법칙을 아는가? 

    "결과의 대부분(80%)이 일부 원인(20%)에서 발생하는 현상"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전체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그 일부가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
    예로, 한 가게의 매출의 80%는 상위 20%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며, 한 나라의 부의 80%는 상위 20%가 가지고 있으며,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어플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80%는 20%의 애플리케이션이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어떠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나에게서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제거해버려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의 자동화

    하나씩 제거해가다보면 제거할 수 없지만, 나에게 효율적이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필요하긴 한데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하지 않더라도 돌아갈 수 있게 자동화한다’

    이 부분이 샐러리맨에게 있어서는 가장 적용이 안 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어떠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해외 지부의 직원과 소통하며 일을 주고받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소통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믿고 맡기는 것이 필요함을 깨달았으며, 다른 한 가지는 수입원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과감히 돈을 투자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시간을 벌어서 본인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해낸다면 그것이 훨씬 더 좋은 것이라 말한다. 물론 그 사이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

     

    일에서의 자유

    그럴 때 ‘나에게 주어진 일에서 자유가 생기게 된다’

    그것은 나에게 맡겨질 일에서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이며, 또한 추가로 내가 하고싶은 것을 있게 되는 시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어지는 자유는 책의 핵심이다. 결국 삶을 효율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의 핵심은 나에게 자유를 주고 인생을 즐길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유가 생기면 무엇을 할 것인가? 처음 내가 정의한 나를 계속 찾아가기 위해, 내가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일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회복하여 나는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일주일에 4시간을 일하는 것이 목표가 되진 않는다. 다만, 평생 일만 하면서 사는 것은 너무 억울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않은가?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잊은 채 매일에 치여 살아가지 말고, 일상 속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일을 한다면 분명 내 초점은 그것에 맞춰져 있을 것이고, 내 일에서 그것을 어떻게 이루는데 기여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