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2018 여름 미 대륙 자전거 횡단
#29 _ D+22 미 대륙 자전거 횡단 (아드리안 - 애머릴로) 18.07.09.
1. 오래 쉬어서 그런지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제도 그렇게 긴 거리를 달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오늘도 여유롭게 갈 수 있었다. 오늘은 애머릴로까지 달린다. 애머릴로는 텍사스에서 그래도 좀 큰 도시 중 하나에 속하기 때문에 주변에 머물 숙소도 많이 보이고, 주변에 먹을 것도 많이 보인다.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차량보다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단 것이다. 의외지 않는가? 다들 좀 더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큰 도시의 경우에는 도시 내에서 먹고 싶은 것을 먹기 위해 가야 하는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 자전거를 도난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뜻 자전거를 묶어두고 어디를 다녀올 수가 없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잠시 쉴 때, 화장실을 다녀올 때도..